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올 시즌 국내 대회에 첫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진영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의 오라 컨트리클럽(파72·6619야드)에서 열리는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후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에 참여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뛰어든 고진영은 데뷔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67년 만에 LPGA투어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신인왕 포인트 889점으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데뷔 시즌을 잘 치르고 있는 고진영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대회가 펼쳐지기 하루 전인 9일에는 기자회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 출전 소감은.
▶ 다섯 번째 이 대회에 출전 중인데, 작년에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으로 마쳤고, 하반기에 이 대회 시작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미국까지 갈 수 있었다. 지난주 아쉽게 예선 탈락해서 빨리 오게 됐는데, 집에서 쉬면서 맛있는 거 먹고 좋은 시간 보냈다.
- 올 시즌 처음 KLPGA 투어 방문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출사표는.
▶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 대회 출전, 굉장히 애착이 많이 가는 대회 좋은 성적으로 끝냈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되지만 그런 기대감 낮추는 것이 목표다. 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 듯해 변수가 될 것 같다.
- 한국에 처음 왔는데, 성공적으로 LPGA에 적응했다. 솔직한 적응기와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 생각보다 루키 시즌에 잘하고 있고, 처음 나갔던 데뷔전에서 우승하면서 전지 훈련 장소가 가까워서 감을 잡아보고 테스트를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나갔는데 우승해서 나한테 기대치가 스스로도 높아지고 주변, 미디어도 마찬가지였다. 힘들기도 했는데, 우승 하고 나면 감이 좋아지거나 기분이 좋기 때문에 초반에 꾸준하게 좋은 성적이 났던 것 같다. 근데 혼자 투어 다니고 있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고, 외롭지만 최대한 외롭지 않게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
- 이번 대회 어떤 것들을 주안점 삼아서 플레이할 생각인가.
▶ 5년 동안 꾸준하게 쳤고, 아마추어 때도 많이 쳐 봐서 정이 많이 간다. 좋은 기억 있고, 좋은 모습 보여드렸기 때문에 부담감 안고 가야 해. 스스로에게 부담을 놓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대회에 앞서 준비한 것은.
▶ 일요일(5일) 도착해서 바로 제주도로 넘어왔다. 부모님이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어서 하루 쉬고 휴식 취하면서 부모님 뵙고 반려견과 산책하고. 좋은 시간 보냈다. 또 오랜만에 카트 타고 프로암해서 가뿐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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