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2018시즌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26일 귀국한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LG 선수단 35명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LG는 지난달 29일부터 일본 고치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했다. 류중일 감독은 캠프를 마치면서 "내년에 1군에서 뛸 수 있을 만한 좋은 그림을 보여준 선수가 여럿 있었다"고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는 예년보다 훨씬 적은 선수를 마무리캠프에 데려갔다. 투수 9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3명 등 총 23명이었다. 코칭스태프가 12명으로 선수의 절반이 넘었다. 올해 주전 선수들은 평소보다 출전 비중이 높아 휴식이 필요했다. 캠프가 필요했던 몇몇 선수들은 이런 저런 부상 탓에 재활군에 머물렀다.
덕분에 뜻하지 않게 '소수정예' 훈련이 펼쳐졌다. 이번 LG 캠프의 주축은 신인급 유망주들이었다. 나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줘 다음 시즌 알찬 전력보강이 예상된다.
류중일 감독은 먼저 "3루 장시윤과 류형우가 제일 파이팅 넘치게 훈련했다"고 칭찬했다. 현재 LG 3루는 무주공산이다. FA 영입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상태이지만, 만약 주전 3루수를 데려온다면 둘 중 한 명이 백업으로 중용될 전망이다. 외부 수혈이 없다면 단숨에 주전 도약도 가능하다.
전천후 유틸리티 신민재와 우타 거포 유망주 이재원도 가능성을 봤다. 류중일 감독은 "신민재는 컨택트가 좋고 발이 빠르다. 2루수인데 외야 수비도 본다. 급하면 3루도 가능하다. 대주자, 대수비 등 1순위 백업요원"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원은 우타 대타 카드다. 류 감독은 "올해에 왼손 대타는 있었는데 오른손 대타가 약했다. 이재원은 장타력은 진짜다. 오릭스와 연습경기를 하는데 홈런도 쳤다. 다만 컨택트 능력은 물음표다. 1군에서 시속 140km짜리 포크볼에 대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상우도 1루 수비가 많이 늘었다. 타구 질도 엄청 좋았다. 내년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투수 중에서는 유원석, 이강욱, 오석주를 언급했다. 류 감독은 "이 셋은 당장 1군에서 볼 수도 있다"며 잠재력을 크게 봤다.
한편 LG는 오는 30일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를 끝으로 2018년 공식 일정을 마감한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는 호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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