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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심상치 않다' 벌써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나, 김원형 감독 "눈빛이 반짝반짝하다"

'두산이 심상치 않다' 벌써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나, 김원형 감독 "눈빛이 반짝반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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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포수들의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훈련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30일 두산 선수들의 야간 훈련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2025시즌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 다시 내년 시즌을 향해 각 구단이 뛰기 시작했다. 특히 두산 베어스가 심상치 않다. 우승 경험이 있는 김원형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뒤 2026시즌 도약을 위해 이른바 '지옥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곧 개장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비시즌 두산이 '태풍의 핵'으로 떠오를 것인가.


두산 선수단은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 마무리 캠프를 열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 앞서 이미 두산은 젊은 선수들이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실전과 훈련을 병행했다. 정오께 일본 프로야구(NPB) 2군 팀과 경기를 소화한 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훈련을 소화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또 몇몇 선수들이 한국에서 미야자키로 넘어가 마무리 캠프에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이들은 지난 1일까지 훈련을 소화한 뒤 2일에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3일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하루도 허투루 보내는 날이 없다. 아침 7시께 기상한 뒤 오전 9시께 경기장에 도착해 오전 및 오후 훈련을 소화한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간 뒤에도 야간 훈련에 임하고 있다. 말 그대로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짜 실력 키우기에 전념하고 있는 두산 선수단이다.


사령탑도 선수들의 적극적인 태도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3일 훈련지인 미야자키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이 넘친다. 정말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 기존에 계신 코치님들이 제가 생각했던 대로 일정을 잘 짜줘서 더 이상 제가 개입해서 뭐라고 할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의 눈빛이 반짝반짝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고졸 신인으로 맹활약을 펼친 박준순은 "교육리그 때 경기도 뛰고 훈련도 같이하면서 사실 많이 힘들었다. 당시 미야자키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더웠다. 그래도 버티고 또 버티면서 계속 경기에 뛰다 보니, 체력도 조금씩 돌아왔던 것 같다. 코치님들께서 이런 것도 다 경험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이제 완전히 회복했다. 마무리 캠프에서는 더욱 힘이 붙은 상태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단이 강훈련에 임하는 것과 동시에 프런트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당장 FA 시장이 곧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5일 2026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이어 7일까지 자격을 얻은 선수는 FA 권리 행사 여부를 결정해 신청해야 한다. 그리고 8일 KBO가 FA 승인 선수를 확정해 공시하면 9일부터 자유롭게 구단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두산은 일단 내부 FA(김재환, 이영하, 최원준, 홍건희, 조수행) 자원을 눌러 앉히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두산은 내년 시즌 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와 함께 외부 FA 시장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무엇보다 두산은 '타격왕' 양의지라는 국가대표 안방마님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원투 펀치를 구축할 경우, 당장 5강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내야수들의 경우, 이번 마무리 캠프에만 8명이 참가했을 정도로 재능있는 자원이 풍부하다. 현재 캠프 참가 중인 이유찬, 박계범, 박준순, 박지훈, 오명진, 안재석, 임종성, 박성재를 비롯해 베테랑 양석환과 강승호도 버티고 있다. 다만 관건은 외야, 그중에서도 좌익수다. 일단 김 감독은 "외야의 경우, 정수빈을 중심으로 한쪽 코너는 외국인 타자를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두산 포수들의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훈련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의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현장.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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