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 인삼공사와 부산 KT 소닉붐이 26일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지훈(23, 184cm)이 KGC 유니폼을 입고, 한희원(25, 195cm)과 김윤태(28, 182cm)가 KT로 간다.
이번 트레이드는 가드진이 취약한 KGC와 높이 보강을 필요로 한 KT의 이해 관계가 맞아 진행됐다.
안정적인 팀 리딩을 할 수 있는 가드가 없는 상태에서 외인 가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던 KGC는 이번 트레이드와 드래프트를 통해 스피드가 강점인 박지훈을 보강했다. 같은 날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드 변준형을 뽑은 상황. 부족한 가드진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KGC는 외국인 선수 2명도 모두 교체한다. 컬페퍼를 대신해 저스틴 에드워즈를 영입하고, 매킨토시를 대신할 장신 선수도 금주 중 최종 합류할 예정이다.
KT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의 포워드 한희원을 영입하며 김영환, 양홍석과 함께 장신 포워드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수비력이 강한 가드 김윤태 영입을 통해 가드자원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KT 서동철 감독은 "한희원은 성실하고 수비력과 외곽슛이 우수한 선수다. 김영환의 체력안배를 비롯해, 양홍석과 함께 장신 포워드진을 구축하며 다양한 전술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태는 단단한 체격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로 특히 단신 외국선수 수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더했다.
같은 날 KT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학교 포워드 박준영을 지명했다. 이로써 KT는 취약 포지션으로 여겨졌던 장신 포워드진의 신구조화를 완성함으로써, 각 포지션별 리빌딩 작업에 또 한 번 박차를 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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