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신인 김기훈(19)은 고졸 신인으로는 드물게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포부도 남다르다. 양현종(31·KIA)에게 배우고, 이대호(37·롯데)-김광현(31·SK)과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
김기훈은 2019년 KIA의 1차 지명자다. 일찌감치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 받았고, 청소년 대표로도 뛰었다. 팀 내에서 양현종의 대를 잇는 대형 좌완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훈은 "신인임에도 스프링캠프에 가게 됐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패기있고, 예의있게, 성실하게 많이 배우겠다. 다치지 않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잘 귀국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이 캠프에 가면 부상 위험이 많다고 들었다. 다치지 않는 것이 목표다.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많이 배우겠다. 성장해서 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배우고 싶은 선배가 있는지 물었다. 김기훈은 "양현종 선배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선발투수가 하고 싶기 때문에 선발투수에게 필요한 것이나, 경기 운영 등을 배우고 싶다. KIA 일일호프 때 한 번 뵈었다. 열심히 해보자는 말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상대하고 싶은 타자와 투수를 묻자 "이대호 선배님과 붙어보고 싶다. 항상 성적도 좋으시고, 좌우 투수 가리지 않고 잘 치신다. TV로 중계도 많이 봤다. 상대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맞대결을 해보고 싶은 투수로는 "나도 왼손이어서 김광현 선배님과 붙어보고 싶다. 배울 것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캠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김기훈은 "건강한 모습을 어필하고 싶다. 다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올 시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잘 다치는 편은 아니다. 작년에 대상포진에 걸린 것을 빼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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