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이란 방송국에서 여자 심판의 복장을 문제 삼아 바이에른 뮌헨과 아우크스부르크 경기 중계를 취소했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아우스크스부르크의 대결이었다. 지동원이 선발 출전해 골을 터트린 경기다.
해당 경기는 여성 심판 비비아나 스타인하우스(39)가 맡았다. 이란 공중파 방송국 ‘IRIB’는 뮌헨과 아우크스부르크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타인하우스 심판이 경기를 맡기로 확정된 후 중계를 돌연 취소했다.
복장이 이유였다. 이란은 미디어에서 여성들의 피부가 일정 부분 이상 노출되는 것을 종교적 이유로 검열하고 있다. 스타인하우스 주심이 착용한 반바지는 이란에서 허용되지 수준의 복장이다.
실제로 이란 여자 대표팀은 경기에 출전할 때 긴 바지, 긴 팔, 히잡까지 착용한 채 뛴다. 이란 정부는 경기장 안에서 스포츠 복장 일부 허용을 설득해왔지만, 종교 기관에서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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