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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사랑도 유전' 삼부자의 특별한 센트럴리그 도전

'격투기 사랑도 유전' 삼부자의 특별한 센트럴리그 도전

발행 :

이원희 기자
윤대한(왼쪽부터), 윤종호, 윤민국. / 사진=로드 FC 제공
윤대한(왼쪽부터), 윤종호, 윤민국. / 사진=로드 FC 제공

격투기를 사랑하는 마음도 유전이 되는 걸까. ROAD FC 센트럴리그에 삼부자가 출전해 뜨거운 격투기 사랑을 선보였다.


ROAD FC(로드FC)는 16일 서울시 청담동에 위치한 로드짐 강남에서 제 46회 ROAD FC 센트럴리그를 개최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파이터들이 있었다. 윤종호(47)과 윤대한(19), 윤민국(14) 삼부자가 주인공들이다.


삼부자의 격투기 사랑은 1년 전부터 시작됐다. 아버지 윤종호가 3개월 정도 먼저 체육관을 다니자 두 아들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보였고, 결국 MMA 수련에도 나서게 됐다.


아버지 윤종호는 "원래 MMA를 좋아해 격투기를 즐겨봤다. 그러다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시작했고, 1년 정도 MMA를 배웠다. 두 아들도 내가 다니는 걸 보고 같이 다니고 싶다고 해 함께 다니게 됐다. 함께 격투기를 수련한지는 9개월이 됐다"고 설명했다.


격투기를 수련하면서 삼부자에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두 아들의 성격도 좋게 변하고,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됐다는 것. 윤종호는 "아이들이 운동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했다. 자신감, 자존감이 높아졌고, 내성적이었던 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뀌게 됐다. 또래 아이들은 학교 끝나고 PC방을 가거나 하는데, 두 아들은 나와 운동하러 가고 매일 함께한다는 게 좋다"고 웃었다.


삼부자는 ROAD FC 센트럴리그에 출전해 2승 1패를 거뒀다. 아버지와 둘째 아들은 승리했지만, 첫째 아들은 아쉽게 패했다.


윤종호는 "첫 출전이라 어떻게 경기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많이 했는데, 실전 경기를 해보니 쉽지 않았다. 모르는 상대와 싸워보니 어렵긴 했는데, 승리해 더 보람됐다"고 말했다.


첫째 아들인 윤대한은 "깨진 것을 보수한다는 느낌으로 다음에 보완해 나와야 할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는 아쉽게 졌지만 아버지와 함께 나오니 긴장도 덜 되고, 의지하면서 편하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둘째 아들 윤민국도 "가족이 나오니 정도 더 들고 추억도 만들 수 있었다. 상대가 잘 해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기게 돼 결과도 만족스럽다"며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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