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상암] 김성진 기자= 벤투호에 향한 뜨거운 사랑은 서울에서도 이어졌다. A대표팀이 올해 첫 국내 A매치인 3월 A매치 2경기가 모두 매진되며, 6경기 연속 A매치 매진 기록을 세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번째 3월 A매치를 치렀다. A대표팀은 지난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경기했고 1-0으로 이긴 뒤 콜롬비아를 상대했다.
볼리비아전은 매진 속에서 진행돼 콜롬비아전 매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는 예매 판매가 모두 매진됐고, 현장 판매 5,000장만 남아 매진은 시간 문제로 여겼다. 그리고 이날 경기장에 6만 4,388명이 찾으며 매진됐다.
콜롬비아전은 밤 8시에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6시간 전부터 팬들의 발걸음이 잦았다. 팬들은 경기장 바깥에 설치된 기념품 부스에서 A대표팀 관련 물품을 구매했다. 구매 행렬은 긴 줄을 이뤄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A대표팀을 향한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경기장 입장줄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졌다. 이미 경기 시작 2시간 전에는 경기장 주차장이 모두 만차를 이룰 정도였다. 그런 관심의 결과가 콜롬비아전 매진이 됐다.
한국 축구는 지난 1월 열린 UAE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으로 인해 인기가 사그라들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팬들의 관심은 지난해의 그것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로써 A대표팀은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6차례 국내 A매치를 모두 매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고양)을 시작으로 칠레전(수원), 우루과이전(서울), 파나마전(천안), 볼리비아전(울산)에 이어 콜롬비아전까지 6경기 연속 매진됐다.
또한 서울월드컵경기장만으로는 9번째 만원 관중이었다. 2001년 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열린 크로아티아전을 시작으로 2002년 독일전(월드컵 준결승), 브라질전, 2003년 일본전, 2006년 세네갈, 보스니아전, 2013년 브라질전, 지난해 우루과이전에 이은 9번째다.

사진=강동희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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