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과거 FC바르셀로나서 코치로 일한 조르디 로우라가 故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5주기를 맞아 리오넬 메시와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빌라노바 감독은 지난 2014년 암투병 끝에 향년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02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9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유명세를 탔다.
2012년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임으로 바르셀로나 정식 감독이 된 빌라노바는 그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32승4무2패로 승점 100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우승을 안겼다. 그러나 빌라노바는 귀밑샘 종양이 재발해 3년 가량 암투병을 했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빌라노바가 생전 마지막까지 신경을 썼던 일이 메시의 잔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우라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카날 바르셀로나'를 통해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아야 할지 확신이 없었다. 사망 6일 전에 둘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그 자리에 없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만남 이후에 메시의 태도가 달라졌고 잔류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메시가 빌라노바 존재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못한 것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다. 지난 2015년 헹크 텐 케이테 코치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은 이유는 빌라노바와 약속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메시는 유소년팀부터 A팀까지 빌라노바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빌라노바의 임종을 지켰던 메시는 당시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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