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정우(25)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첫 승을 낚았다.
함정우는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1·7040야드)에서 열린 KPGA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지호(35)의 추격을 따돌리고 2타차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무관으로 신인왕을 수상한 함정우는 이날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선두에 자리하며 데뷔 시즌 첫 승에 도전했으나 최종라운드에서 미끄러지며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해의 아쉬움을 떨치고 첫 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었다.
이수민(26·스릭슨), 재미동포 김찬(29)과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함정우는 파4 홀인 2번홀과 4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5번홀(파5)과 8번홀(파3)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 이글로 순식간에 3타차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16번홀(파3)에서 한 타를 잃긴 했지만 우승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완성했다.
맹추격에 나섰던 정지호는 후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이븐파의 이수민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황중곤(27)은 10언더파 274타를 쳐 단독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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