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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보그너 MBN 여자오픈 단독 선두... "무아지경으로 치겠다"

박민지, 보그너 MBN 여자오픈 단독 선두... "무아지경으로 치겠다"

발행 :

이원희 기자
박민지. /사진=뉴스1(KLPGA 제공)
박민지. /사진=뉴스1(KLPGA 제공)

박민지(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17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3타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해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3승을 향한 청신호를 켜게 됐다.


박민지는 올 시즌 우승 없이도 대상 포인트 9위에 오를 만큼 좋은 성적을 냈다. 14차례 대회에서 7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뒤 박민지는 "비가 온다고 해서 날씨가 안 좋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비 온 뒤 날씨가 더 좋아지고 그린도 부드러워져 공이 잘 세워진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만족한다"며 "오늘 샷이 굉장히 잘 됐다. 좋은 샷이 나오면서 흐름이 좋아졌다. 공이 똑바로 갈 거라는 자신감 있었다"고 말했다.


코스 레코드에 대해선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서 9언더파를 쳤다. 정규에서는 63타를 기록한 적이 없다. 올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과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7언더파가 개인 베스트 스코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전까지는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에 공격적으로 할 때가 있었다. 또는 우승이 아니더라도 톱10에 들자는 생각에 방어적으로 플레이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오히려 안 좋았던 것 같다. 내일은 나의 골프에 빠져서 무아지경으로 치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공동 2위에는 무려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김자영(28)이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고, 박주영(29)은 데뷔 11년 만에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10승 장하나(27), 인주연(22)도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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