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정신을 차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6회 콜드승을 따냈다. 전날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일본은 31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B조 예선 2차전에서 남아공을 만나 19-0, 6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전날 예선 1차전에서 스페인을 만나 고전했던 일본이다. 0-2로 끌려가다 8회 역전에 성공하며 4-2로 승리했다. 이기기는 했어도 체면을 구긴 경기였다. 이날은 달랐다. 남아공을 완전히 제압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2연승은 덤이다.
선발 아사다 소타가 5이닝 노히트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하야시 유키가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니시 준야가 3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구마다 도요가 3안타 3타점을, 다케오카 류세이가 1안타 3타점을 더했다. 니라사와 유야가 2안타 2타점을, 엔도 조가 2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1회부터 모리 게이토, 이시카와 다카야, 엔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구마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이 됐다. 2회초 실책과 희생번트, 안타를 통해 1,3루가 됐고, 다케오카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1,3루에서 니시가 희생플라이를 더해 4-0으로 앞섰다.
4회초에는 2사 2,3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이후 니시의 3점포가 폭발해 단숨에 8-0까지 달아났다. 5회초에는 적시타-폭투-적시타-실책-적시타 등이 잇달아 나왔고, 단숨에 5점을 더했다.
마지막인 6회초에는 2,3루에서 땅볼로 1점을,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들었고, 적시 3루타-적시타-투런포가 잇달아 폭발해 4점을 다시 만들었다. 스코어 19-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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