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완파했다. 최근 2연승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콜로라도는 7연패 늪에 빠졌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전에서 홈런만 7방을 터뜨리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16-9의 대승을 거뒀다.
전날 애리조나전 4-3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이겼다. 최근 3연패로 주춤했지만, 다시 연승을 만들어냈다. 그것도 시원한 승리였다.
선발 워커 뷸러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좋지 못했지만,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3패)째다. 평균자책점은 3.03에서 3.28로 올랐다.
뷸러에 이어 마에다 겐타가 6회부터 올라와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4호 세이브였다.
타선은 7홈런 16안타를 폭발시켰다. 7홈런은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2위 기록이다. 지난 3월 29일 개막전에서 8홈런을 만든 바 있다. 동시에 시즌 팀 홈런이 245홈런이 됐다.
작 피더슨이 2홈런을 쳤고, 크리스 테일러도 2홈런 경기를 치렀다. 맷 비티와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도 홈런을 만들어냈다. 벨린저는 시즌 44홈런으로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이 49홈런(션 그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구단 첫 50홈런 타자도 바라보는 중이다.
콜로라도 역시 4홈런 11안타를 치며 9점을 만들어냈다. 적지 않은 점수. 하지만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선발 피터 램버트가 1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 6명의 투수가 더 올라왔다.
야수 이안 데스몬드가 9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볼거리였다. 데스몬드는 투수로 무실점, 타자로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2호다. 이안 킨슬러(샌이에이고)가 8월 13일 탬파베이전에서 1이닝 무실점과 홈런을 만든 바 있다.
1회초 트레버 스토리에게 솔로포를, 다니엘 머피에게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하지만 1회말 피더슨의 솔로포와 비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피더슨의 적시 2루타, 시거의 땅볼 타점, 폴락의 적시 2루타, 비티의 적시타가 터져 6-2가 됐다. 3회초 놀란 아레나도에게 투런포를 맞았으나, 3회말 피더슨이 3점포를 쏴 9-4로 달아났다.
4회말 테일러의 솔로포가 다시 나왔고, 6회말 비티의 솔로포, 시거의 3점포가 다시 폭발했다. 7회말에는 벨린저-테일러의 백투백 홈런까지 나왔다. 스코어 16-6. 8회초 1점을 줬고, 9회초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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