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19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포프컴플렉스에서 열린 제 20회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 8강 토너먼트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1(25-20, 25-23, 20-25, 25-21)로 꺾었다. 한국은 4강서 이란-대만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 6전 전승이다. 3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한 한국은 2라운드에서도 대만과 일본을 연파,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라왔다. 특히 18일 일본전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황택의, 정지석, 신영석, 임동혁, 곽승석, 최민호와 리베로 정민수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인 인도를 맞아 경기 중반 잠시 고전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따냈다. 3세트를 내주고 4세트 초반까지 끌려가다가 중반부터 반격에 나서 실력 차이를 확인했다.
9-12로 끌려가던 4세트, 허수봉이 해결사로 나섰다. 허수봉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살린 뒤 재치 있는 쳐내기 공격을 성공 시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18-18에서는 허수봉이 인도의 속공을 블로킹해내며 뒤집었다.
19-18에서는 정지석이 1대 1 블로킹을 잡아내 20-18로 도망갔다. 임도헌 감독은 21-19서 터치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결과를 뒤집었다. 23-20에서 허수봉이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다가섰다.
24-21에서는 한국이 오버네트 판정을 받았다. 임도헌 감독이 다시 챌린지를 요청했다. 이번에는 원심이 유지됐다. 하지만 허수봉이 다시 오픈 공격을 꽂아 넣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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