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24·흥국생명)과 이다영(24·현대건설)의 어머니 김경희(54) 씨가 배구협회의 '장한 어버이상'을 받았다.
대한배구협회는 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0 배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2019년을 돌아보며 동시에 202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배구인들이 모였다. 협회는 "배구 가족의 우의와 화합을 다지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과 아마추어 선수, 지도자들의 날이었다. 특히 지난 1월 도쿄 올림픽 진출을 이끈 인물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대표팀은 최우수 단체상을, 김연경은 최우수 선수상을 휩쓸었다.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한 이재영과 이다영은 어머니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해 기쁨을 함께했다. 김경희 씨는 과거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한 데 이어 쌍둥이 자녀까지 대표팀의 핵심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
김경희 씨는 "재영이 다영이 엄마에요"라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이어서 "1990년에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었다. 30년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왔다. 엄마로서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장하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모든 배구인의 염원이 담겨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 선수상은 원곡중학교 성시윤, 한봄고등학교 박지우, 화성시청 최귀엽 등 11명에게 돌아갔다. 우수 지도자상 또한 중, 고등학교 아마추어 지도자들 13명이 골고루 받았다.
라바리니 감독과 김연경은 각자 사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오는 7월 도쿄올림픽까지는 대표팀 일정이 없다. 라바리니 감독은 해외 체류 중이다. 김연경은 올림픽 예선서 복근 부상을 당했다. 현재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 대신 수상한 강성형 수석코치는 "올림픽을 위한 상인 것 같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사비 2000만원을 기탁했다. 올해부터 '최태웅 장학금'이 신설됐다. 홍덕초등학교 신재민 등 20명에게 100만원씩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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