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28)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전설들이 입 모아 에릭센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현역 시절 웨스트햄에서 뛰기도 했던 전 선더랜드 감독 출신 파올로 디 카니오(52)는 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출연해 "에릭센이 안토니오 콩테 인터밀란 감독에게 문제 거리가 될 것이다. 일대일 싸움에서 수비수를 제치지도 못하고 스피드가 너무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디 카니오는 "물론 토트넘에서의 에릭센과 여기서의 에릭센은 다르고 직접 비교도 어렵지만 여기서는 이렇게 쉴 여유가 없다"고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했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파비오 카펠로(74) 역시 "이탈리아 축구는 빠른 스타일이 아니긴 하지만 에릭센은 스피드가 없다. 지금 자리인 날개가 아닌 안드레아 피를로(40)처럼 감독 역할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1월 새롭게 인터밀란에 가세한 에릭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밀란 소속으로 6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으로 부진하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유벤투스와 리그 경기에 교체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모습 없이 팀의 0-2 완패를 지켜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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