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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조회 받은 양현종, 이제 팀 고른다 "복수 제안 도착"

신분조회 받은 양현종, 이제 팀 고른다 "복수 제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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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리에이전트(FA) 좌완 투수 양현종(33·전 KIA)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상황이 급변했고 복수 구단의 제안이 도착했다. 이제 선수가 팀을 고르는 상황이 온 것이다.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에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 협상이 진전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FA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영입 의사가 있는 최소 1개 구단이 선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한 것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30일 원 소속팀 KIA와 협상을 종료했다. 마이너리그 계약까지 감수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그러자 미국 구단들이 움직였다. 한국인 스카우트를 둔 구단들은 상황 변화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정보 수집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현종이 복수 구단의 레이더에 포착된 것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양현종 측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최인국 대표는 "이제 최종적으로 복수의 팀을 두고 현지 에이전트가 조금이라도 조건을 위해 활발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제안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종전 입장 대신 "자세히 밝힐 수는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조금이라도 경쟁에 유리한 팀을 고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한 팀이 양현종에게 제안을 했다가 탈락했다고 들었다. 선수 쪽에서 팀의 선발 구성 상황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합의에 도달한 뒤 양현종은 미국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예고 없이 출국할 수도 있다는 에이전시의 설명도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취업 비자 발급 등 필요한 절차들을 밟을 전망이다. 2월 18일 전후로 스프링캠프 일정이 잡힌 만큼 귀국 없이 시즌 준비에 돌입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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