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구치 ?(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과정이 좋지 않았다. 연거푸 폭투를 범했다.
야마구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5로 뒤진 7회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6번째이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야마구치는 7회말에는 선두타자 헌터 도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범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그런데 8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슬리 마티아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루에서 폭투를 범했다. 이후 두 타자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싶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또 다시 폭투를 저질러 실점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1-6으로 패했다.
일본 스포치아넥스에 따르면 경기 후 야마구치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 안타와 실점은 있었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수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야마구치는 2019년 12월 포스팅 시스템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류현진(34)의 동료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해 방출당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새 출발 기회를 잡았다. 야마구치는 앞서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날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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