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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4호골’ 김민준, “홍명보 감독님은 아버지 같은 느낌”

[현장 목소리] ‘4호골’ 김민준, “홍명보 감독님은 아버지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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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울산 현대의 젊은 공격수 김민준(21)이 홍명보 감독 밑에서 기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김민준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17라운드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8분에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울산이 4-2로 승리하는데 이바지했다.


자신은 올 시즌 K리그1 4호골을 기록하며 울산 공격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전북 상대로 몇 년 만에 승리해 배로 기쁘다”고 말했다. ?


울산은 지난 2년 동안 전북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것을 이날 경기를 통해 씻어냈다. 김민준은 “전북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었고 (신)형민 형이 입단하신 뒤 투쟁심과 전북 상대로 동기부여를 주셨다”면서 “오늘 이겨보자고 형들이 말씀하셨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커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김민준은 올 시즌 활약으로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직 초반이고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가 이기도록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뛰는 것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선발로 많이 나서고 있지만 출전 시간은 짧다. 전반전이 지나기 전에 교체 아웃 되기도 한다. 이날도 울산이 1-2로 뒤진 전반 31분 이청용과 교대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할 수 있지만 김민준은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공격적으로 한다. 홍명보 감독님께서도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면서 “빠른 교체에 대한 아쉬움이 들 수 있지만 팀이 지고 있었고 반전할 상황에서는 청용 형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민준은 울산 유스팀인 현대고 출신이다. 올 시즌 수원 삼성은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그 점이 자극되는지 묻자 “매탄고 출신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보고 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경기장에서 나왔다”고 한 뒤 “현대고 잘하는 것은 다 아실 것이다”라며 ‘현대고부심’을 드러냈다.


수원 정상빈(19)을 영플레이어상 경쟁자로 여기는지 묻자 “난 그 나이에 대학에 있었는데”라고 웃은 뒤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경쟁은 맞지만, 너무 의식하면 내 플레이가 안 나올 것 같고 승리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주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고 무섭다는 얘기를 하신다. 내게는 편하게 해주시는 아버지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팀이 하나가 되는 걸 중요하게 여기신다. 마지막에 뒤집는 힘이 작년보다 많이 생긴 것 같다”고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달라진 울산에 대해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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