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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혹평' 加 현지매체 "RYU, 이러니 7회에도 등판하지"

'불펜 혹평' 加 현지매체 "RYU, 이러니 7회에도 등판하지"

발행 :

심혜진 기자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34·토론토)이 투구수 95개에 달하는데도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대해 캐나다 매체가 찰리 몬토요(56) 감독이 그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와 5회 실점한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위기를 맞았다. 투아웃까지는 잘 잡았지만 마누엘 마르고트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3루수 송구 실책으로 타자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이어 마이크 브로소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최지만을 만났다.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91.6마일(약 147km) 포심패스트볼을 뿌렸고,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때까지 류현진의 투구수는 95개였다.


지난 19일 보스턴전에 나섰던 류현진으로서는 나흘 휴식 후 등판이었다. 더욱이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일 수 있다. 하지만 몬토요 감독은 그대로 류현진을 밀어붙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첫 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2루 땅볼로 잡았으나 테일러 월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브렛 필립스가 번트를 댔으나 투수 앞으로 굴러온 타구를 류현진이 침착하게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2사 2루가 되자 그제야 몬토요 감독이 움직였다. 류현진은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투구 수는 107개, 올 시즌 최다였다.


경기 후 캐나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처럼 경기 속도와 구속을 조절하는 투수는 거의 없다"면서 "그는 탬파베이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7회에 등판했다. 토론토에서 21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그가 100구를 넘게 던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류현진이 월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몬토요 감독은 움직이지 않았다. 류현진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호투에도 토론토는 4-6으로 패했다. 불펜 투수가 9회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일러 챗우드(32)와 트래비스 버건(28)이 볼넷을 남발해 4실점했다.


매체는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에도 그를 마운드에 남겨둘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란디 아로사레나에게 앞서 (1회에) 2루타를 맞았기 때문에 류현진을 107구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다"며 "토론토는 어떻게 해서든 선발 투수로부터 더 많은 이닝을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9회 챗우드가 무너지고, 버건이 3연속 볼넷을 내주며 경기에서 패배한 모습을 보면 그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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