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니콜라스 벤트너가 33세의 이른 나이로 축구화를 벗었다.
덴마크 전 국가대표 공격수 벤트너는 3일 디스커버리 'Bendtner & Philine'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벤트너는 “매일 축구가 그립겠지만, 일은 언젠가 끝이 있다는 걸 안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것을 이해하는데 꽤 시간을 걸릴 것 같다. 축구는 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떠날 수 없다. 그래서 현재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다. 선수 시절 이상의 것을 주길 바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04년 코펜하겐 유스팀 소속이던 벤트너는 2005년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아스널로 이적했다. 2014년까지 10년 동안 공식 171경기에 출전해 45골을 기록했다. 기대 이하였다. 벵거의 선택은 실패였다.
벤트너는 유벤투스 임대를 경험했고, 2014년 8월 볼프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살아날 기미가 안 보였다. 특히 볼프스부르크에서 상습적으로 연습에 지각했고, 메인 스폰서인 폭스바겐의 경쟁사인 벤츠 이미지를 SNS에 올려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계약 1년을 남기고 방출됐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로젠보리(노르웨이) 등을 전전하다 2020년 8월 덴마크 4부 리그에서 뛰었다.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81경기에 나서서 30골을 넣었다. 파란만장했던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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