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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못 넘었다' 디그롬, 역대급 페이스로 1500K 돌파

'다르빗슈는 못 넘었다' 디그롬, 역대급 페이스로 1500K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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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제이콥 디그롬이 8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AFPBBNews=뉴스1
제이콥 디그롬이 8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AFPBBNews=뉴스1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이 '닥터 K' 랜디 존슨(57)보다 빠른 페이스로 개인 통산 1500탈삼진에 도달했다. 하지만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는 1경기가 뒤처졌다.


디그롬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2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뒤진 7회 말 대타 호세 페라자와 교체돼 물러나면서 패전 투수 위기에 몰렸으나, 페라자의 동점 홈런으로 패전을 면했다. 이후 메츠는 2-3으로 뒤진 8회 말 제프 맥닐의 2타점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은 두 개의 피홈런이 뼈아팠다. 디그롬은 1회 초 루이스 우리아스가에게 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좌중간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1-1로 동점이던 5회 초에는 제이스 피터슨에게 91.4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져 중앙 담장으로 뻗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그 때문에 올 시즌 유지하고 있던 0점대 평균자책점이 15경기 만에 깨졌다. 디그롬은 지난 6월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0.50까지 내렸으나, 최근 3경기에서 잇따라 실점하면서 1.08까지 올랐다.


0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지도, 승리도 따내지 못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디그롬이 4회 초 윌리 아다메스에게 기록한 삼진은 그의 통산 1500번째 탈삼진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통산 198번째 선발 등판에서 1500개의 삼진을 잡아낸 디그롬은 경기수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빠르게 1500탈삼진에 도달한 투수다. 최근에는 다르빗슈가 197경기 만에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자' 존슨의 206경기를 제쳤다"고 소개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6월 22일 LA 다저스전에서 1500탈삼진을 달성했고, 존슨의 종전 기록을 9경기나 단축시켰다.


존슨은 통산 618경기에 나서 4135⅓이닝 동안 4875탈삼진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통산 5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 커트 실링과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득표율 97.3%로 첫 턴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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