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컷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박민지는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쳤다. 8언더파 단독 선두 오지현(25·KB금융그룹)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5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한 주 휴식 후 나선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이었다. 아쉬움을 한 주 만에 털어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14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박민지는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이 더 좋았다. 2번홀(파3) 버디에 이어 4, 5번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버디 행진은 이어졌다. 7번홀(파5)과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7언더파롤 마쳤다.
선두에 나선 오지현은 버디 8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오지현은 통산 6승을 기록 중이지만 우승 가뭄은 길었다. 2018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제패 이후 3년 가까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컷오프 6차례에 달했다. 최고 성적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공동 17위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을 알렸다.
상금 2위에 올라있는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해림(32·삼천리)은 2언더파 70타로 최혜진(22·롯데) 등과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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