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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 트레이드 4인방 'PS 21타점' 대박! LAD는 한숨

ATL 트레이드 4인방 'PS 21타점' 대박! LAD는 한숨

발행 :

김동윤 기자
애틀랜타의 에디 로사리오가 21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4차전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9회말 스리런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애틀랜타의 에디 로사리오가 21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4차전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9회말 스리런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포스트시즌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 두 팀의 올 시즌 트레이드 성과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애틀랜타는 올해 7월 11일 큰 악재가 있었다. 팀의 중심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4)를 잃은 것. 아쿠냐 주니어는 외야 수비 도중 점프 후 착지를 잘못해 우측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을 마감했다. 한창 지구 우승 경쟁 중이었던 애틀랜타는 7월 16일 시카고 컵스로부터 작 피더슨(29)을 데려온 것을 시작으로 외야 보강에 나섰다.


트레이드 마지막 날이었던 7월 31일에는 캔자스시티로부터 호르헤 솔레어, 마이애미로부터 애덤 듀발(33), 클리블랜드로부터 에디 로사리오(30)를 데려왔다. 대가로 넘어간 유망주 중 가장 높은 순위가 팀 내 15위에 들지 못할 정도로 출혈은 크지 않았다. 합류 후 정규 시즌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던 그들은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빼어난 활약으로 애틀랜타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애틀랜타는 트레이드 마감일 무렵 듀발, 피더슨, 로사리오, 솔레어 등 4명의 외야수를 데려왔다. 그리고 그들의 포스트시즌 기록을 다 합친 성적은 8경기 101타석에서 타율 0.341, 6홈런 21타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593이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로사리오다. 로사리오는 밀워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부터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더니 다저스와 NLCS에서 절정에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홈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로사리오는 9회말 극적인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열린 4차전에서는 홈런 2개를 포함해 또 한 번 5타수 4안타 4타점을 뽑아내면서 애틀랜타의 9-2 대승을 견인했다. 그 때문에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율 0.467,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48에 달한다.


애틀랜타의 작 피더슨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4회말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애틀랜타의 작 피더슨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4회말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피더슨은 친정팀 다저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존재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82, 2홈런 8타점으로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일조했던 그는 올 시즌에도 '가을 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밀워키와 NLDS 4차전을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고 있으며, NLDS 3차전 결승 스리런, NLCS 2차전 동점 투런 홈런 등 결정적인 장면에서 임팩트도 남겼다. 8경기 타율 0.348, 3홈런 9타점, OPS 1.114를 기록 중이다.


8경기 타율 0.286, 1홈런 4타점의 듀발은 꾸준한 활약이 돋보인다. 솔레어는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3경기 0.091, OPS 0.413으로 부진하지만, 정규 시즌 55경기 타율 0.269, 14홈런 33타점, OPS 0.882로 애틀랜타의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우승에 일조했다.


데려온 선수들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애틀랜타를 보며 다저스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다저스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 마감일에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37)와 유격수-2루수-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는 트레아 터너(28)를 데려왔다. 팀 내 1, 2위 유망주 키버트 루이즈(23)와 조시아 그레이(24)를 포함해 총 4명의 유망주를 내준 출혈이 꽤 있는 트레이드였다.


하지만 투자에 비해 성과가 아쉽다. 정규 시즌 슈어저는 11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 터너는 52경기 타율 0.338, 10홈런 28타점 15도루, OPS 0.950으로 뛰어난 활약을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결국 1위 샌프란시스코를 제치지 못하고 106승을 하고도 와일드카드 경기를 치러야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은 더욱 두드러진다. 슈어저는 샌프란시스코와 NLDS에서는 2경기 8이닝 1실점으로 빼어났으나, 애틀랜타와 NLCS 2차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5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했다. 또한, 투구하는 팔에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어 다저스의 걱정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터너가 더 심각하다 다저스는 터너를 중심 타선에 기용하고 있지만,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10경기 타율 0.182로 매우 부진하다. 멀티히트 경기도 3경기가 있지만, 남은 5경기에서는 번번이 팀의 좋은 흐름을 끊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린 다저스는 22일 오전 9시 8분(한국시간) 홈 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와 NLCS 5차전을 치른다. 슈어저와 터너 모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사람이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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