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슬픈' 초읽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현재 64승8무68패, 승률 0.485로 8위를 기록 중이다. 잔여 4경기를 모두 이기면 최종 승률은 딱 5할이 된다. 반면 4위 두산(68승8무64패)과 5위 SSG(65승14무62패)는 각각 남은 4, 3경기를 모두 패해도 승률이 5할이다.
따라서 롯데의 가을야구 트래직 넘버는 1이다. 27일 홈에서 열리는 9위 KIA와 경기에서 지거나 비기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2017년 3위 후 7위-10위-7위에 그친 롯데는 4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만약 이긴다 하더라도 다른 팀의 상황을 봐야 한다. 롯데가 KIA를 꺾고, 두산이 이날 인천에서 SSG를 이기면 롯데는 최종 순위에서 두산을 앞설 수 없다. 1승을 보탠 두산이 남은 3경기를 다 패하더라도 승률 0.507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SSG는 두산에 패하고 나머지 2경기도 놓치면 승률 5할이 된다. 롯데가 전승할 경우와 승률이 같아진다. 이러면 상대전적을 따져야 한다. 올 시즌 롯데는 SSG를 상대로 5승1무10패로 열세라 승률이 같아도 최종 순위에서 뒤진다.
결국 이날 두산이 승리하면 롯데는 KIA전 결과에 상관 없이 5강 꿈이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반면 SSG가 두산을 이긴다면 롯데는 산술적 희망을 이어간다. 만약 두산과 최종 승률이 5할로 같아질 경우 롯데가 올 시즌 상대 전적(10승1무5패)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이날 롯데는 이인복(30)을, KIA는 다니엘 멩덴(28)을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이인복은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중이다. 성적만 놓고 보면 두드러진 부분은 없으나 9월 12일 키움과 사직 더블헤더 2차전부터 선발로 전환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좋다. 특히 롯데는 이인복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모두 이겼다. 롯데가 후반기 5강 싸움에 뒤처지지 않은 것에는 이인복의 활약이 한 몫을 했다.
멩덴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다 후반기 들어 살아났다. 전반기 8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지만 후반기에서는 12경기에 나와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을 마크하고 있다. 최근 2연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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