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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BA 전설 "HIV와 함께한 지 30년... 신에게 감사하다"

전 NBA 전설 "HIV와 함께한 지 30년... 신에게 감사하다"

발행 :

김동윤 기자
매직 존슨./AFPBBNews=뉴스1
매직 존슨./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이자 인간 승리의 주인공 매직 존슨(62)이 특별한 날을 기억했다.


존슨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신이 정말 나에게 축복을 내려주셨다고 느낀다. 오늘은 내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와 함께한 지 30년이 되는 날이다. 이 점은 내게 엄청난 울림을 준다. 지난 30년간 나를 지켜주고 힘을 주며 또 이끌어주신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포인트가드인 존슨은 1979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돼 데뷔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냈다. 레이커스 소속으로 5번의 파이널 우승을 이뤄냈고, 그 중 3번은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특히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8)을 상대로 3번의 정규 시즌 MVP를 따내면서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명성을 떨쳤다. 그와 조던의 활약 덕에 침체한 NBA가 다시 전성기를 구가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


그러나 1991년 HIV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갑작스럽게 커리어를 중단해야 했다. HIV는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 에이즈)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HIV에 감염됐다 해서 에이즈로 발병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30년 전만 해도 인식을 그러지 못했다.


모두가 우려한 상황에서도 존슨은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자신의 HIV 감염 사실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발표했다. 그러면서 HIV를 억제제를 복용하면서 건강을 유지했다. 1995~1996시즌에는 잠시 현역 선수로 복귀하기도 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존슨의 모습은 HIV 관련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다. 'HIV 감염→에이즈→죽음'이라는 세간의 인식도 깨부수면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도 HIV에 감염됐을 때 완치는 어렵지만, 억제제를 복용하면서 꾸준히 건강 관리에 신경쓴다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사업가로도 매우 성공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설립해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메이저리그(MLB)의 LA 다저스 구단의 부사장에도 올라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적극 나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매직 존슨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매직 존슨 공식 SNS 캡처
매직 존슨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매직 존슨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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