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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전·현직 동료들, FA 계약 서두를지도... 불안한 노사 협정 원인

RYU 전·현직 동료들, FA 계약 서두를지도... 불안한 노사 협정 원인

발행 :

김동윤 기자
토론토의 마커스 시미언(위쪽)과 LA 다저스의 코리 시거./AFPBBNews=뉴스1
토론토의 마커스 시미언(위쪽)과 LA 다저스의 코리 시거./AFPBBNews=뉴스1

올 시즌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갖춘 선수들 상당수가 계약을 서두를지도 모른다.


미국 매체 뉴잉글랜드스포츠네트워크(NESN)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제프 파산 기자의 SNS를 인용해 "일부 팀과 선수들은 현재의 노사협정(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CBA)이 만료되기 전에 협상을 시작하는 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FA 시장에는 카를로스 코레아(27), 클레이튼 커쇼(33), 마커스 시미언(31), 코리 시거(27)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나와 역대급 호황이 예상됐다.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12월 2일(한국시간) 만료되는 노사협정이다. 구단으로 대표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간의 이 협정이 내달 2일까지 합의가 되지 않는 경우 메이저리그 업무는 모두 중단된다. 이럴 경우 FA 협상 역시 자연스레 멈추며 노사합의에 이르기까지 시장은 얼어붙게 된다. 계약이 늦는 것은 선수에게도 좋지 않다.


파산 기자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텍사스, 시애틀, 토론토가 이번 겨울 가장 공격적으로 영입에 나선 팀이다. 그는 "이들 구단이 시거와 시미언 같은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기 원한다면 일찍 계약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거는 류현진(34·토론토)의 LA 다저스 시절 전 동료, 시미언은 토론토 시절 현 동료로 잘 알려졌다. 이들이 특별히 언급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파산 기자는 "경영진들은 시거와 시미언의 방침이 정말 일찍 계약하길 원해서인지 유격수로 필요로 하는 뉴욕 양키스 같은 팀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인지 모르겠다"라고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NESN 역시 "확실히 (유명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연극처럼 느껴진다. 양키스를 협상에 끌어들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선수와 그의 에이전트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을 보탰다. 이어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트레버 스토리(29)를 영입하려고 했었다"면서 근거 없는 소문은 아님을 밝혔다.


에이전트의 의도가 있든 없든 진통이 예상되는 노사 협상을 넋놓고 기다릴 선수는 없어 보인다. 지난 12일 미국 매체 ESPN, 디 애슬레틱 등은 "사무국은 서비스타임 3~5년 차 선수들에게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 승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근거로 연봉을 산정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선수노조는 당연히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fWAR은 일정한 고정값이 있는 지표도, 선수의 활약을 제대로 평가하는데 합리적인 지표가 아니다. 특정 상수가 변경 혹은 추가될 때마다 fWAR 값도 바뀌며, 수비 지표는 신뢰도가 높지 않다. 또 불펜 투수나 맞춰 잡는 투수의 활약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이외에도 서비스타임 시작 나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남아있어 시거, 시미언뿐 아니라 FA 선수 상당수가 빠른 계약으로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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