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남자 피겨스케이팅 하뉴 유즈루(28·일본)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8일 예정된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이틀 전이다.
소후, 시나스포츠 등 중국 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피겨스타 하뉴가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공항에 입국해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과 함께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하뉴가 언제 도착하는지는 중국 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중국 언론들은 '전 세계가 찾던 하뉴가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속보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날 하뉴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를 둘러싼 많은 소문들도 해소됐다. 남자 피겨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하뉴는 그동안 베이징 입국 여부조차 알려지지 않았고, 5일 진행된 링크 적응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설 등 여러 의혹들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하뉴는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피겨 싱글 3연패에 도전한다.
역대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3연패에 성공한 건 1920년대 안트베르펜, 샤모니, 장크트모리츠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일리스 그라프스트룀(스웨덴)이 유일하다.
한편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8일 오전 10시 15분부터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다. 차준환(21·고려대)이 23번째로 연기를 펼치고, 이에 앞서 하뉴가 21번째로 나선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