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레알 마드리드에 갈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영국 매체 ‘90MIN’은 25일(한국 시간) “네이마르가 어린 시절 레알과 계약할 뻔했다고 밝혔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페노메노스’에 출연해 “10살 때, 레알이 나를 테스트에 초대했다. 선수들이 연습하는 걸 지켜봤는데, 너무 설레고 행복했다. 갈락티코 시대 때의 일이며 나는 그들이 경기하는 걸 봤다”며 입을 뗐다.
이어 “경기를 봤는데, 모든 골을 브라질 선수들이 넣은 것 같다. 호나우두가 2골, 호비뉴 1골, 줄리우 밥티스타가 프리킥으로 1골,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1골을 넣었다고 기억한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세계 최고 선수들을 가까이서 본 경험은 어린 네이마르에게 행복 그 자체였다. 20여 년이 지난 현재도 그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나는 선수들과 사진을 찍었다. 정말 행복했다. 테스트를 위해 일주일 동안 그곳에 머물렀다. 4~5일 동안 테스트가 계속됐다. 5일째에 그들은 나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IC 컵 대회에 데려가고 싶어 했지만, 내가 그만뒀다. 향수병에 걸려서 집에 돌아가고 싶었다. 레알에서 뛰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으나 (브라질로) 복귀했다”고 고백했다.
하마터면 레알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를 볼 뻔했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이야기대로 그는 브라질 클럽 산투스에 돌아가 유년기를 보냈고, 2013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네이마르는 바르사 에이스로 거듭났고,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 라인’으로 불리며 역대 최강 공격 라인의 한 축을 맡았다.
2017년 8월에는 바르사를 떠나 PSG에 둥지를 틀었다. PSG에서는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미진한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PSG와 재계약하며 2025년 6월까지 동행을 약속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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