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계속해서 맡아줘" 2연속 WC 본선 실패 사령탑 경질 안됐다 '파격'

"계속해서 맡아줘" 2연속 WC 본선 실패 사령탑 경질 안됐다 '파격'

발행 :

심혜진 기자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감독./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감독./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부흥을 이끌었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쓴 맛을 봤다. 로베르토 만치니(58·이탈리아) 감독의 이야기다.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가브리엘 그라비나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라비나 회장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이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만치니 감독이 계속해서 대표팀을 맡아주기를 바란다. 그는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대표팀은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이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패했다. 플레이오프였기 때문에 패한 팀은 무조건 탈락이다. 이탈리아가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의 쓴맛을 봤다.


2018년 5월 부임한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을 부활시켰다. 세대 교체에 성공했을뿐만 아니라 2019년 3월 시작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서 10전 전승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이탈리아가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53년만의 경사였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본선 무대 복귀는 당연한 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도 이루지 못했다. 북마케도니아에게 충격패를 당하면서 본선 탈락의 아픔을 또 맛봤다.


2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오르지 못하자 만치니 감독의 거취 문제가 불거졌다. 하지만 경질 대신 한 번 더 믿기로 했다.


만치니 감독은 "오늘이 가장 실망스럽고 슬픈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너무 실망스러워서 내 미래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어렵다"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라비나 회장은 "불과 몇 달전만 해도 대표팀은 우리에게 큰 꿈을 줬다. 오늘 밤의 실패는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말한다. 다시 에너지를 되찾아야 한다. 만치니 감독이 하루 빨리 패배의 아픔을 수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기사

    스포츠-해외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