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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주장 교체' 다시 답했다! 홍명보 "혼자 결정 못 해, 본인·구성원들 의견 듣고 정하겠다"

'손흥민 주장 교체' 다시 답했다! 홍명보 "혼자 결정 못 해, 본인·구성원들 의견 듣고 정하겠다"

발행 :
박재호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56)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33·LA FC)의 대표팀 주장 교체에 대한 생각을 또 다시 언급했다. 그는 "혼자 결정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동경(김천 상무), 박진섭(전북 현대) 등 K리거 9명이 떠났다. 손흥민(토트넘) 등 해외파는 현지 합류한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주장 변경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난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주장 변경 가능성을 말한 건 앞으로 팀과 선수들에게 변화가 있을 거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월드컵까지 남은 10개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말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문제는 감독인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최종적으로는 제가 결정하겠지만 그 전에 모든 구성원과 본인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8년째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을 맡아 금메달을 딴 뒤 그해 9월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A대표팀 첫 주장이 됐다. 이어 2019 아랍에미리트(UEA) 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등 주요 메이저 대회에서 리더십을 증명했다.


손흥민(가운데)이 지난 6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쿠웨이트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손흥민(가운데)이 지난 6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쿠웨이트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대표팀 주장답게 리더십뿐 아니라 최고의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했다. 토트넘에서 지난 10년간 활약하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달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 FC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5일 대표팀 명단 발표 자리에서 "이제는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손흥민의 주장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자 팬들의 큰 관심이 쏠렸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이 문제는 앞으로 충분히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2002 한일월드컵 때도 대회 두 달 전에 제가 주장을 맡았다. 주장을 맡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 걸 알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홍명보 감독은 "이제는 본격적으로 월드컵 체제에 들어간다. 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년 6월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는지 계속 실험할 것이다. 이번 미국 원정 상대는 우리에게 아주 좋은 파트너다"라며 "부상 선수가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안을 찾을지 준비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출국 전 인터뷰하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미국 출국 전 인터뷰하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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