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런 벅스턴(29·미네소타)이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쳤는데, 비거리가 어마어마했다.
벅스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미네소타는 벅스턴의 활약 속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0회 연장 접전 끝 6-4로 제압했다. 이에 미네소타는 시즌 8승 8패 승률 5할을 맞췄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벅스턴은 1회와 2회, 4회 3연속 삼진을 당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7회부터 대반전을 이뤘다.
벅스턴은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 2점 홈런을 때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5호. 이어 벅스턴은 8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이라이트는 연장 10회였다. 벅스턴은 3-4로 뒤진 연장 10회 1사 2, 3루 상황에서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는 끝내기 3점포를 작렬시켰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큰 타구였다. MLB.com에 따르면 이 끝내기 홈런은 469피트(약 143m)를 비행했다. 이는 2015년 이후 나온 끝내기 홈런 중 가장 긴 비거리다.
끝내기포를 때린 벅스턴은 이날까지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351 6홈런 11타점 10득점 출루율 0.415 OPS 1.361 등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벅스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와 7년 1억 달러(약 1240억 원)라는 장기 계약을 했다. 하지만 유리몸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많은 부상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한 시즌 100경기 이상에 나선 것은 2017년 140경기가 유일하다. 2018년에는 28경기, 2019년에는 87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올해도 시즌 초반 오른쪽 무릎을 다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잘해주고 있다. 유리몸 오명에서 벗어나 최고의 활약을 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