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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62이닝 투수' 노히트노런, 트라웃-오타니-렌던 활약 완벽히 묻었다

'마이너 62이닝 투수' 노히트노런, 트라웃-오타니-렌던 활약 완벽히 묻었다

발행 :

김동윤 기자
LA에인절스의 리드 디트머스./사진=MLB.com 공식 SNS 갈무리
LA에인절스의 리드 디트머스./사진=MLB.com 공식 SNS 갈무리

LA 에인절스 좌완 유망주 리드 디트머스(23)가 노히트노런으로 마이크 트라웃(31)의 멀티 홈런도 우타자 앤서니 렌던(32)의 좌타석 홈런 활약도 모두 묻었다.


디트머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2022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9이닝 1볼넷 2탈삼진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에인절스는 디트머스의 노히트노런, 트라웃의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1볼넷, 재러드 월시(29)의 5타수 3안타 1타점, 렌던의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활약에 힘입어 12-0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디트머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두 번째 노히트이자,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12번째 노히트를 달성했다. 가장 최근은 2019년 7월 13일 펠릭스 페냐와 테일러 콜이 시애틀을 상대로 9이닝 합작 노히트를 한 바 있다.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삼진은 두 개에 불과했지만, 투구 수가 49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6회초 테일러 월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비달 브루얀은 3루수 직선타, 케빈 키어마이어를 병살로 잡아내며 3타자로 마무리했다.


7회 1사에서는 1루수 월시의 실책이 나왔다. 이날 경기 탬파베이의 두 번째 출루. 그러나 후속 두 타자를 외야 뜬 공으로 처리하며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았다. 8회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 공으로 처리한 디트머스는 9회 세 타자마저 포수 팝플라이, 내야 땅볼 두 개로 마무리하며 노히터를 완성했다. 에인절스 최연소 노히터 달성의 순간이었다.


삼진 2개, 헛스윙 유도도 10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9이닝 동안 총 투구 수 108개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면서 왜 자신이 특급 유망주인지를 입증했다.


디트머스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지난해 더블A에서 시작해 1년 만에 마이너리그를 졸업하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한편 타선은 유망주의 노히트노런을 방망이로 화끈하게 지원했다. 5타수 2안타의 오타니가 초라할 정도. 렌던이 1회말 2루수 쪽 땅볼 1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은 것을 시작으로 3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뽑으면서 4회가 되기도 전에 8-0이 됐다. 트라웃은 2회말 중월 솔로포, 8회말 중월 투런포로 멀티 홈런 경기를 했고 렌던은 8회말 좌타석에 들어서 중월 투런포를 뽑아내는 독특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 모든 활약은 마이너리그에서 고작 62이닝 던진 것에 불과한 디트머스의 노히트노런에 완벽히 묻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에인절스를 담당하는 샘 블럼은 "디트머스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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