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수이(16. 손민희 리듬체조아카데미)가 리듬체조 고등부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하수이는 충북 제천에서 10~12일까지 열린 제35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고등부에서 종합 우승하며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하수이는 후프에서 28.200, 볼 27.050, 곤봉 27.150, ,리본 23.700을 얻는 등 안정적이고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하수이의 장점은 기량은 물론 리듬체조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신장(166cm)과 팔다리가 길다는 점이다. 그래서 국제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수이는 서울 송원초 6학년 시절 소년체전에서 우승하며 한발 빨리 앞서 갔다. 하지만 중학교 1~2학년에는 부상 등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3학년이던 지난해 심기일전 우승권에 접근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리듬체조 관계자 A는 "큰 신장과 좋은 신체 비율은 국제대회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현재 같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프랑스 올림픽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하수이를 지도하는 강희선 코치는 "아직도 키가 크고 있어 미래가 더욱더 기대된다. 기량이 꾸준히 성장한다면 올림픽 등 세계적인 대회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에 도전할 '넥스트 손연재 원투펀치'는 손지인(16, 세종고)과 하수이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둘은 지난해 중등부 3학년 중 가장 돋보였다. 올해 고등부에 올라오자마자 그들은 리그를 뒤흔들었다. 손지인은 올해 첫 대회인 양구 정중앙배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하수이는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경쟁을 이어갔다.
둘이 주목 받는 것은 2024년에 열리는 프랑스 하계 올림픽이 시기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리듬체조 선수가 선수로서 만개하는 시기는 고등학교 3학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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