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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만 잡으면... 맨유 팬들 '폭풍야유', 그래도 같은 팀 선수인데

공만 잡으면... 맨유 팬들 '폭풍야유', 그래도 같은 팀 선수인데

발행 :

이원희 기자
해리 매과이어. /사진=AFPBBNews=뉴스1
해리 매과이어.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유 팬들이 또 폭풍야유를 보냈다. 비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같은 팀 선수이자 팀 '캡틴' 해리 매과이어(29)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9일(한국시간) "매과이어가 공을 터치할 때마다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호주투어 중인 맨유는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와 친선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선발 출장해 팀 승리를 이끈 매과이어는 쉴 새 없이 거친 야유를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이름만 불렸을 뿐인데 매과이어를 비난하는 소리가 나왔고, 경기 시작 5분 만에 4번이나 야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는 맨유 팬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국가다. 그렇기에 이번 상황이 매과이어에겐 더욱 씁쓸할 수밖에 없다.


매과이어가 이런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은 계속되는 부진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2019년 수비수 역대 최고인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340억 원)를 주고 매과이어를 영입했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잦은 실수와 불안한 수비를 반복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최악의 성적인 리그 6위를 기록했고, 매과이어는 팀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매과이어에게 시즌 평점 6.65를 부여했다. 활약이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맨유 팬들이 매과이어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더 나아가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거친 야유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에릭 텐하그(52) 맨유 감독은 "매과이어는 정말 인상적인 선수이고, 그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난 매과이어가 우선순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전에도 매과이어는 이를 증명했지만, 현재와 미래에도 증명해보여야 한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그를 도울 것이다. 결국엔 매과이어가 해내야 하는 일이지만, 그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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