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그래도 강한 LA 다저스 마운드가 더 높아진다.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더스틴 메이(25)가 약 1년 만의 복귀를 눈앞에 뒀다.
미국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30일(한국시간) "메이에게는 (복귀까지) 단 한 번의 재활 경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로 다저스에 입단한 메이는 2019년 데뷔해 31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평균 99마일(약 159km)의 빠른 싱커를 주 무기로 다저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2020년에는 클레이튼 커쇼(34)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면서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으며 커리어 첫 위기를 맞았다. 그러던 7월 23일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1년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첫 등판 성적은 2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두 번째 재활 경기였던 29일 휴스턴 트리플A팀 슈가 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즈와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싱커의 최고 구속 역시 시속 100마일(약 161㎞)이 나오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더욱 놀라운 점은 복귀 시 메이의 활용법이었다. 다저스 네이션은 "다저스는 메이가 복귀하면 롱릴리프나 대체 선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강팀의 위엄이 여기서 나온다. 다저스는 지난해 메이가 없이도 106승 시즌을 일궜고, 올해도 67승 32패(7월 30일 기준)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는 메이 없이도 막강해서 팀 평균자책점 2.96으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고, 특히 선발진이 압도적이다. 타일러 앤더슨-훌리오 우리아스-토니 곤솔린-커쇼가 주축이 된 다저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2.71로 2위 휴스턴(3.23)과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평균자책점 2.61의 앤더슨, 2.71의 우리아스, 2.26의 곤솔린, 2.49의 커쇼에 이어 3.70의 미치 화이트, 0.47의 앤드루 히니까지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나마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평균자책점 4.37로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어 강속구와 준수한 제구를 지닌 메이가 불펜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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