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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꼭 그래야만 했어? 떠밀려 '미국 이적' 23세 선수 분노

바르사 꼭 그래야만 했어? 떠밀려 '미국 이적' 23세 선수 분노

발행 :

이원희 기자
바르셀로나 시절 리키 푸츠. /사진=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 시절 리키 푸츠.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미국으로 이적한 리키 푸츠(23)가 분노를 표출했다. 전 소속팀과 좋게 헤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24일(한국시간) "푸츠가 선수들을 내보내기 위해 압박을 가한 바르셀로나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푸츠는 올 여름 LA갤럭시 유니폼을 입었다. 유망주 시절만 해도 팀 레전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와 비교되는 등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1군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신장 169cm 왜소한 체격이 문제가 됐다. 직전 2시즌 선발 출전이 총 4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불성실한 훈련 태도 등 경기장 밖 이유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푸츠도 할 말이 많이 있었다. 특히 어떻게든 선수들을 내보내려고 했던 바르셀로나의 무자비한 방식에 비난을 날렸다. 바르셀로나 시절 푸츠를 비롯해 사무엘 움티티, 오스카 밍구에사, 네토 등 4명의 선수들이 프리시즌 일정에 제외됐는데, 이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이들 모두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올 여름 팀을 떠났다.


푸츠는 스페인 아스를 통해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힘든 한 달이었다"며 "구단의 상황도 이해하지만, 그렇게 압박을 가하지 않고도 다른 방법이 있었다. 다른 이들과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혼자 훈련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내게 많은 상처를 준 것은 사실"이라고 저격했다.


사실 올 여름 바르셀로나가 내보내려는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앞서 4명을 포함해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세르지뇨 데스트, 멤피스 데파이 등도 팀을 떠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들은 등번호를 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계약해지를 하지 않는다며 비난까지 듣는 중이다.


팀 핵심 선수로 꼽히는 프랭키 데용 역시 비슷한 처지다. 잉글랜드 맨유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팀에 남으려는 의리를 보여줬는데, 바르셀로나는 연봉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영입생 선수 등록조차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든 기존 선수들을 판매하려는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선 돈이 없으면서도 폭풍영입을 이뤄냈다며 비난을 보내고 있다. 올 여름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스 쿤데,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을 영입했다. 여기에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와 연결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시절 리치 푸츠(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 시절 리치 푸츠(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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