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끈 콜린 벨(영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많은 골은 안 났지만, 결과는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벨 감독은 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국내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대했던 만큼 찬스는 나오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선수들이 임해준 태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2분에 터진 최유리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자메이카는 내년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팀으로, 한국 역시 월드컵을 준비하는 일환으로 자메이카를 초청해 평가전을 치렀다.
벨 감독은 "많은 찬스가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그것 또한 경기의 일부라고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오늘 같은 경기는 선수들이 조금 더 깊게 파고들고, 또 스스로 몸을 던져주는 모습이 필요한 경기였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한국은 자메이카의 공격이 이어질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에 맞섰고, 결과적으로 무실점 경기를 치러냈다.

지난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이어 이날도 백3 전술을 가동한 벨 감독은 "전술은 상대에 따라서 바꾸고 있다. 강조드리고 싶은 건 포메이션은 경기를 하다 보면 선수들이 자리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이라며 "더 중요한 건 공격과 수비 과정에서 세우는 원칙이다. 포메이션은 일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로 나선 지소연에 대해선 "지소연은 누구와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10번의 역할을 부여받을 수도,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면서 "그만큼 전술적으로 유연하다는 의미다. 지소연이 플레이메이커라는 점엔 변함이 없고, 그 역할을 어디에서 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직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은선은 오는 6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선은 당초 이날 엔트리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뒤늦게 부상을 이유로 제외됐다. 벨 감독은 "발목 부상을 당했다. 6일에 열리는 연습경기도 불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결승골의 주인공 최유리는 "저희보다 랭킹(한국 18위·자메이카 42위)이 낮다고 해서 절대 무시할 팀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영상 분석을 했을 때 피지컬과 스피드에서 강한 팀이어서 그걸 깨려고 많이 연습을 했다. 연습할 결과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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