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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팀 '대굴욕', 하다하다 뉴욕 '102층 빌딩'에도 놀림받았다

꼴찌팀 '대굴욕', 하다하다 뉴욕 '102층 빌딩'에도 놀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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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을 7-1 승리로 마무리한 후 워싱턴 투수 코리 애보트(오른쪽)와 포수 케이버트 루이즈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 뉴욕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마천루에 도발을 건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그러나 본전도 찾지 못한 모양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5일(한국시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워싱턴이 트위터상에서 도발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일 경기였다. 전날 게임에서 패배했던 워싱턴은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4일 기준 메이저리그 패전 1위(17패)인 패트릭 코빈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도 홈런 2방을 지원하며 손십게 경기를 이겼다.


이에 워싱턴은 뉴욕의 상징물을 향해 트위터 메시지를 날렸다. 워싱턴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계정을 태그하며 "이봐, 뉴욕 자이언츠(NFL)의 색깔로 바꾸는 게 쉽다면 그렇게 해"라고 말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뉴욕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팀이 대승을 거두면 외벽 조명을 해당 팀의 색깔로 변경한다. 워싱턴이 언급한 뉴욕 자이언츠는 어두운 붉은색과 푸른색을 주 컬러로 사용하는데, 워싱턴과 색 조합이 비슷하다. 이는 곧 '우리가 승리를 거뒀으니 우리 팀 색깔로 바꿔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특정 이벤트가 있을 때 외관 조명의 색을 바꾼다. /AFPBBNews=뉴스1

그러나 워싱턴의 도발은 성적 앞에서 그 의미를 잃고 말았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워싱턴의 메시지에 "우리는 너희 승수보다 2배는 더 많은 층수를 가지고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


4일 기준 워싱턴은 시즌 46승(87패)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메츠(85승)와는 무려 38.5경기 차나 난다. 지난 1931년 완공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층수는 102층. 그들의 말처럼 워싱턴의 올 시즌 승리보다 2배 이상 많다.


매체는 이를 언급하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측은 워싱턴의 도발에 완벽한 '뉴욕식' 방법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굴욕에도 워싱턴은 위축되지 않았다. 워싱턴은 5일 경기에서도 똑같이 7-1로 메츠를 꺾었다. 상대 2루수 제프 맥닐의 실책을 틈타 3회에만 4점을 올린 워싱턴은 5회까지 만든 6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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