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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훔치기' 연루됐던 감독, '내한' MLB 올스타 지휘봉 잡는다

'사인훔치기' 연루됐던 감독, '내한' MLB 올스타 지휘봉 잡는다

발행 :

양정웅 기자
11월 MLB 월드 투어 팀의 감독이 된 A.J. 힌치. /사진=MLB 페이스북 갈무리
11월 MLB 월드 투어 팀의 감독이 된 A.J. 힌치. /사진=MLB 페이스북 갈무리

올해 11월 한국을 방문하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팀의 사령탑이 새로 정해졌다.


MLB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이 2022 MLB 월드 투어 코리아시리즈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사무국은 지난 9월 부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매시니 당시 캔자스시티 감독이 올스타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시니 감독이 시즌 종료와 함께 캔자스시티에서 전격 경질되면서 새 사령탑을 찾아야 했다.


힌치 감독은 애리조나 감독을 거쳐 2015년부터 휴스턴의 감독석에 앉았다. 첫해부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끈 그는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3년 연속 팀을 100승 고지에 올려놓았다. 2015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2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7년 당시 휴스턴이 자행한 '전자기기를 이용한 불법 사인 훔치기'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며 명예가 실추됐다. 결국 2019시즌 종료 후 힌치 감독은 휴스턴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사무국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를 받은 힌치 감독은 지난해부터 디트로이트 감독직을 맡고 있다. 올 시즌에는 승률 0.407(66승 96패)로 다소 부진했지만 리빌딩 중인 팀 사정이 한몫했다.


힌치 감독은 성명을 통해 "이번 내한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팀을 지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은 깊은 야구 역사가 있고, 메이저리거들이 KBO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과 맞붙는 걸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가 국제적인 확장을 하는 데 기여하게 돼 영광이며, 올 가을 한국에서의 활동이 '야구의 대중화'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MLB 월드 투어 코리아시리즈는 11월 11일과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14일과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지난 6일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과 다린 러프(뉴욕 메츠),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등 6명의 선수 명단이 1차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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