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입국 과정에서 구금됐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밝혀졌다. 단순 해프닝으로 알려졌던 당초 보도와 달리 1시간이 아닌 무려 4시간 동안 서류 문제로 인해 입국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그의 통역사인 한동희씨는 문제가 생겨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라몬에서 열린 구단 팬 페스트 행사에 참석해 입국 당시의 상황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더 머뉴리 뉴스 등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초 알려진 1시간이 아니라, 실제로는 4시간 동안 공항서 잡혀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동안 정신이 없었지만 모든 일이 잘 풀려서 다행이다. 주변 분들과 비롯해 에이전트, 구단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모든 것이 잘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미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지난 22일 잭 미나시안 단장 명의로 공식 성명을 내고 "이정후가 LAX 공항(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서류 문제로 인해 잠시 입국에 차질을 빚었다. 해당 문제는 관련 당국에 의해 신속하게 해결됐다. 이후 이정후는 무사 입국할 수 있었다. 관련된 모든 이들의 전문적인 대처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미나시안 단장은 "지연의 이유로 정치적인 동기 역시 없었으며 이정후의 짐에는 밀수품이나 불법 물품은 없었다. 정상적으로 이정후는 예정된 자이언츠 구단 팬페스트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정후의 구금 소식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였다. 이정후의 미국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현지 매체들에 알린 것으로 보인다. USA 투데이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크리니클, 뉴욕 포스트 등 굵직굵직한 매체들이 모두 이 사실을 빠르게 타전했다. 해당 보도들에 따르면 이정후의 빠른 석방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소속 하원의원을 비롯해 자이언츠 구단, 연방 정부 관계자들이 모두 나섰고 문제없이 해결됐다.
이정후는 25일 인터뷰에서 어떤 서류가 문제가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정후는 "모든 서류는 잘 준비됐다"며 "딱히 걱정할 건 없었다. 단지 의사소통의 오류가 일어났고 서류상의 문제였던 것 같다"고만 말했다.
이정후의 통역을 맡고 있는 한동희씨는 1주일 정도 입국이 지연됐다. 때문에 이날 구단 행사에서는 구단 소속의 또 다른 한국계 직원인 브라이언 강이 이정후의 통역을 담당했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한동희씨는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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