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N-SON 듀오' 손차훈(52) 전 SK 와이번스 단장이 손혁(49) 한화 단장과 손을 잡는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손차훈 전 단장을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차훈 코디네이터는 공주고-한양대를 졸업한 뒤 1993년 태평양돌핀스에 입단,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현대유니콘스와 SK를 거쳐 2001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SK 구단 프런트로 입사해 여러 보직을 수행한 뒤 운영팀장과 단장을 역임했다.
한화 구단은 손차훈 코디네이터에 대해 "SK 운영팀장 재임 시절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팀 전력을 강화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다수의 트레이드를 주도한 경험이 있으며, 장기적 플랜 수립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그동안 프런트의 전략적 기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구단도 이런 약점을 인지하고 있다. 한화는 전력강화코디네이터라는 보직에 대해 "박찬혁 대표이사가 부임 후 진행하고 있는 프런트 개편의 일환으로 그동안 취약했던 프런트 내 전략적 기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신설됐다. 단장-현장-프런트의 가교 역할을 하며, 프런트 및 선수단 전반에 대한 전략적 조언과 체질 개선을 위한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실제 신임 손혁 단장이 지난 2021년 12월부터 전력강화코디네이터로 재임 중 투수파트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손 단장의 선임으로 공석이 된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구단은 프런트 경험이 풍부한 손차훈 전 SK 단장을 그 적임자로 낙점했다.
한화는 "손차훈 코디네이터가 전력 강화를 위한 선수단 구성을 비롯한 최신 야구 트렌드 도입, MLB 선진사례 벤치마킹 등 전반적인 구단 운영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손차훈 코디네이터는 "한화 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잘 성장해 한화이글스의 전력이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박찬혁 대표이사님과 손혁 단장님, 그리고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한화이글스가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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