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이지강의 호투를 앞세워 가을리그 첫 승을 수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태양·이호준의 맹타 속에 대승을 거뒀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Fall League' 이틀째 5경기가 지난 15일 3개 구장에서 펼쳐졌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LG는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며 독립리그 올스타를 8-0으로 꺾었다. 선발 투수 이지강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구원 등판한 조원태-성동현-백승현도 남은 5이닝을 실점없이 틀어 막았다.
해외팀 맞대결에서는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이 호주 멜버른을 5-3으로 눌렀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은 먼저 3점을 내줬으나 4회초 미즈모토의 2루타와 나카가와의 3루타 등으로 2점을 따라붙은 뒤 8회초 상대 투수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9회초 사와다의 스퀴즈번트와 마츠도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역전승을 따냈다.
이와시타는 5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승리투수가 된 나카타 등 불펜진은 4회부터 9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호주 멜버른 선발 소프는 많은 국내 프로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학 선발팀을 15-2로 대파했다. 롯데는 이호준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한태양도 3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롯데 선발 박준우와 이어 등판한 이영재는 5회까지 대학 선발팀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양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첫 승을 신고했다. 고양은 박주홍과 주성원의 홈런포를 앞세워 장쑤 휴즈홀스에 6-2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임진묵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NC 다이노스를 3-2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대학 선발팀에 충격적인 10-11 패배를 당한 KIA는 이날도 2점을 먼저 내줬지만 4회말 김규성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KIA 선발 김경묵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나연우-김양수-장재혁은 4이닝 무실점 호투로 NC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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