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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무토 결승포' PHI, 5점차 뒤집고 '골리앗' 휴스턴에 역전승 [WS]

'리얼무토 결승포' PHI, 5점차 뒤집고 '골리앗' 휴스턴에 역전승 [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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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필라델피아 J.T. 리얼무토가 29일(한국시간) 열린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0회초 솔로홈런을 터트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 J.T. 리얼무토가 29일(한국시간) 열린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0회초 솔로홈런을 터트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야말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격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단 2.2%의 확률을 뚫고 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다승(106승) 팀인 휴스턴은 가을야구에서도 챔피언십시리즈까지 7전 전승을 거두며 순항했다. 그야말로 '골리앗'이다. 반면 87승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막차를 겨우 탔던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작해 월드시리즈까지 올라왔다.


휴스턴은 2017년과 2019년, 그리고 2021년과 올해까지 최근 6시즌 동안 4번의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2009년 이후 13년 만의 진출이고, 포스트시즌 역시 11년 만에 경험했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와 애런 놀라(필라델피아)의 선발 맞대결로 열린 1차전에서 먼저 분위기를 잡은 팀은 휴스턴이었다. 2회 선두타자 카일 터커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휴스턴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마틴 말도나도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휴스턴은 3회말에도 1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터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5-0으로 앞서나갔다. 선발 벌랜더가 타순이 한 바퀴를 도는 동안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휴스턴은 승기를 잡는 듯했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5점 이상 리드를 잡은 팀의 승률은 97.8%(220승 5패)였기 때문이다.


휴스턴 카일 터커가 29일(한국시간) 열린 필라델피아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3회말 3점 홈런을 때려내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휴스턴 카일 터커가 29일(한국시간) 열린 필라델피아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3회말 3점 홈런을 때려내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4회초 2사 1, 3루를 만든 필라델피아는 닉 카스테야노스의 좌익수 쪽 안타로 한 점을 올렸다. 이어 알렉 봄이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트리며 스코어를 3-5까지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필라델피아는 5회초 1사 1, 2루에서 J.T. 리얼무토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폭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이후 경기는 한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휴스턴은 6회말 2사 1, 2루, 필라델피아는 7회초 2사 만루 찬스를 각각 만들었으나 양 팀의 불펜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휴스턴은 9회말 2사 후 호세 알투베가 행운의 안타로 살아나갔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한 알투베는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을 받아 득점권에 끝내기 주자가 나갔다. 휴스턴은 제레미 페냐가 우익수 쪽 빗맞은 타구를 날리며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필라델피아 우익수 카스테야노스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시작된 연장 10회초, 필라델피아는 선두타자 리얼무토가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필라델피아가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휴스턴은 10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때려내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2사 2, 3루까지 몰고갔으나 끝내 승리를 잡지 못했다. 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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