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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면 4000억 계약 영영 끝... 코레아, '55% 확률'에 사활 건다

물러서면 4000억 계약 영영 끝... 코레아, '55% 확률'에 사활 건다

발행 :

김동윤 기자
카를로스 코레아./AFPBBNews=뉴스1
카를로스 코레아./AFPBBNews=뉴스1

물러설 곳이 없다. 이번 계약을 포기하면 4000억대 계약은 영영 끝날 가능성이 높다. 카를로스 코레아(28)가 이번 뉴욕 메츠와 계약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8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코레아와 거래를 완성하고 드라마는 뒤로 할 시간이 됐다. 약혼을 결혼으로 바꾸는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양측의 의무가 됐다. 헤어지는 것은 선택 사항이 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올해 FA 시장 마지막 최대어로 불리는 코레아가 좀처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예정됐던 샌프란시스코와 공식 입단 기자회견이 연기된 것이 시작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보다 앞선 14일 코레아에게 유격수 FA 최고액 계약인 13년 3억 5000만 달러(약 4494억 원)를 안겨줬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문제 삼았다.


2014년 마이너리그 시절 주루 도중 오른쪽 종아리 골절과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그 뒤로 발목 쪽에 문제가 생겼다. 샌프란시스코가 계약 확정을 주저하는 사이, 코레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나서서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븐 코헨에게 문자를 넣었다. 코헨은 샌프란시스코가 코레아를 포기한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12년 3억 1500만 달러(약 4045억 원)의 계약을 끌어냈고 정말 입단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5일 메츠 역시 코레아의 발목에 의문을 품고 계약 진행을 중단시켰다. 두 번 연속으로 구단들이 문제 삼자, 이제는 코레아의 몸 상태에 진지하게 의문을 갖는 시선이 늘어났다. 각 구단마다 기준이 달라 한 팀과 결렬 후 다른 팀과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두 번 연속으로 계약 규모까지 합의한 후 같은 부상을 문제로 삼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 이 때문에 올해 코레아가 뛰었던 팀이자, 잔류시키려는 의지가 강했던 미네소타도 코레아의 몸 상태에 대한 자료를 알아보기 위해 찾는 중이다.


스캇 보라스./AFPBBNews=뉴스1
스캇 보라스./AFPBBNews=뉴스1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메츠는 기존 계약에 다리 문제로 결장할 경기들에 대한 특정 조항을 삽입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장액 대신 옵션이 많아지면 필연적으로 계약 규모는 줄어들게 된다. 뉴욕 포스트는 "코레아가 메츠와 기존 계약에 조건을 걸거나 변경하는 것에 반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양측이 합의에 이를 확률은 55%"라고 밝혔다.


결코 높지 않은 확률이다. 다시 한 번 FA 시장에 나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메츠가 코레아의 건강을 우려한다는 소식을 전한 후에도 적어도 3개의 빅리그 팀이 에이전시에 접촉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한 쪽은 메츠다. 두 번의 신체검사를 통해 코레아의 몸 상태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졌고, FA로 다시 나간다 해도 4000억대 계약은 힘들지도 모른다. 또 다른 매체 FOX 스포츠 역시 "코레아의 FA 전망은 2개의 빅클럽이 그의 신체 건강이 우려된다고 알린 것을 보아할 때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종합적으로 따져볼 때 코레아는 최대한 메츠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코레아를 제외하고도 FA에 올 겨울에만 5억 달러 가까이 쓴 코헨만큼 그의 요구조건을 맞춰줄 상대도 없다.


뉴욕 포스트는 "코헨과 보라스는 진심으로 서로를 좋아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스포츠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를 갖고 있는 구단주는 뛰어난 고객 안정성으로 승부하는 에이전트는 완벽하게 어울린다. 이제 두 거인은 코레아와 메츠를 하나로 모을 필요가 있다"고 계약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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