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영상 투수' 코리 클루버(36)의 통산 5번째 메이저리그(MLB) 팀은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는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클루버가 보스턴과 1년 1000만 달러(약 127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에는 2025년 1100만 달러(약 139억 원) 구단 옵션과 기타 보너스 등이 포함됐다.
2011년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클루버는 12시즌을 뛴 베테랑 투수다. 통산 113승 7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클루버의 전성기는 클리블랜드 시절이다. 2014년에는 18승 9패 평균자책점 2.44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고, 3년 뒤인 2017년에도 18승과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면서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클리블랜드에서 3번의 올스타에 선정된 클루버는 2020시즌을 앞두고 텍사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단 1경기, 1이닝 등판 후 부상으로 인해 시즌아웃이 됐고, 이후 2021년은 뉴욕 양키스, 올해는 탬파베이에서 뛰었다.
클루버는 2022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비록 전성기만큼의 성적은 아니지만 164이닝을 투구하며 4년 만에 규정이닝(162이닝)을 돌파했다. 특히 9이닝당 볼넷을 단 1.2개만 허용하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보스턴은 올해 78승 8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후에는 리치 힐(42)과 네이선 이볼디(32)가 각각 피츠버그와 텍사스로 이적했다. 이에 보스턴은 클루버를 잡으면서 선발진 강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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