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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1루수 합류, 김하성에 악재됐다... '좌투 상대 플래툰' 전락 위기

38세 1루수 합류, 김하성에 악재됐다... '좌투 상대 플래툰' 전락 위기

발행 :

김동윤 기자
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이적생들에 의해 유격수 포지션을 잃은 데 이어 타석 기회도 많이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최근 FA 선수를 영입한 후 샌디에이고 로스터 2.0 버전을 예측했다.


지난달 15일에 있었던 해당 매체의 예상 초안에서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30)의 합류에도 주전 2루수를 지켰었다. 다만 디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또 다른 주전 야수를 영입하지 않는 한 김하성이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트레이드될 것 같지 않다"면서 "만약 샌디에이고가 약간의 파워를 지닌 1루수 혹은 2루수를 영입하면 김하성을 우투수를 상대로 벤치에 앉힐 수 있다"고 예상했었다.


그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21일 베테랑 1루수 맷 카펜터(38)와 1+1년 최대 1200만 달러(약 15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수비 포지션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디 애슬레틱은 카펜터가 코너 외야와 1루수로 뛸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지명타자로 뛸 것을 예상했다.


문제는 타석에서의 입지였다. 카펜터는 우투수를 상대로 통산 OPS 0.847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부상으로 4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우투수 상대 OPS 1.093, 좌투수 상대 OPS 1.270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강했다. 그 탓에 김하성은 좌투수 상대 플래툰 멤버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 점을 지적하면서 "아무도 카펜터에게 풀시즌을 뛰면서 지난해 (적은 표본에서의) 성공을 재현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샌디에이고는 어디까지나 그가 제한적인 기회에서 우투수를 상대로 커리어 동안 보여줬던 기록을 챙기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38세 1루수의 합류가 김하성에게는 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플래툰 선수로 인식되는 것은 향후 메이저리그 커리어에도 치명적이다. 반쪽짜리 선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투수 공략도 필수다. 김하성은 지난해 좌투수 상대 타율 0.270, OPS 0.765를 기록한 것과 달리 우투수에는 타율 0.243, OPS 0.681로 약했다. 메이저리그 첫 해였던 2021년 우투수 상대 OPS 0.601보단 상승한 수치지만, 그 이상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맷 카펜터./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갈무리
맷 카펜터./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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