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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베트남 5년 동행, AFF컵 준우승으로 마무리... 태국에 0-1 석패

박항서-베트남 5년 동행, AFF컵 준우승으로 마무리... 태국에 0-1 석패

발행 :

김동윤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AFPBBNews=뉴스1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AFPBBNews=뉴스1

베트남과 박항서(66) 감독의 5년 동행이 준우승이란 다소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전기컵 결승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최종 합계 2-3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AFF컵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하는 마지막 대회였다. 동시에 많은 의미가 담긴 대회이기도 하다. 2017년 9월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대회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4위 등 첫 두 대회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이때까지 축구 영웅에 그쳤다면 2018년 AFF컵은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까지 등극시킨 대회였다.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누르고 무패 우승을 달성하면서 베트남에 이 대회 두 번째 트로피를 안겨줬다.


이후에도 2019 AFC 아시안컵 8강, 베트남 축구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꾸준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최근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5년 4개월의 동행을 끝내게 됐다.


마지막 대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으나, 공격진의 발끝이 너무 무뎠다. 전반 19분 세트피스에서 나온 찬스에서는 으우옌 띠엔린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약했다. 전반 24분에는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태국의 티라톤 분마탄은 아디삭 크라이손이 준 패스를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전반 27분 띠엔린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크게 빗나가며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태국은 걸어 잠그기에 나섰다. 베트남은 후반 12분 응우옌 호앙득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빗나가고 후반 24분 띠엔 린의 슈팅이 빗맞는 등 아쉬운 결정력을 보였다. 결국 베트남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인 태국은 이번 승리로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르면서 그 위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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