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또 한 번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MLB.com은 9일(한국시간) 이정후와 아버지 이종범(52) LG 코치의 사진을 배경으로 "한국이 이날 낮 12시 호주와 맞붙을 때 모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시선은 슈퍼스타 외야수 이정후 한 사람에게 쏠릴 것"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한국은 같은 B조에 속한 호주와 경기를 시작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시작한다.
MLB.com은 "KBO MVP인 이정후는 겨우 만 24세에 불과하며 (툴에 있어) 완벽한 패키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면서 "그는 적극적인 조 디마지오 스타일로 삼진을 거부한다. 지난 시즌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하고 23홈런을 쳤다. 627타석에서 삼진은 32번 당하는 데 그쳤다"고 소개했다.
디마지오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뉴욕 양키스 원클럽맨으로 프로 통산 타율 0.325, 361홈런, 출루율 0.398을 기록한 타격의 달인이었다. 1736경기에서 7672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은 369개에 불과했다.
특히 그의 안타 소식은 당대의 화제여서 "오늘도 디 마지오가 안타를 쳤습니까?"란 말이 인사처럼 사용될 정도였다. 그런 디마지오에게 비견됐다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뜻이다.
이밖에 MLB.com은 포스트시즌 연속 56연타석 무삼진 기록, 이종범의 아들로서 바람의 손자로 불리는 것, 여동생과 친구 고우석(LG)의 결혼 등 다양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차세대 빅스타"라며 집중 조명했다.
이정후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형(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 선수로서 승부근성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성이 형을 닮고 싶다. 메이저리그에 가면 팬들에게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그곳에서 타격왕을 하고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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