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얼마 전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뉴욕 양키스 홈런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34)의 결장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놀랍지도 않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8일(한국시간)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스탠튼이 앞으로 4~6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튼은 전날(17일) 햄스트링 2등급 진단을 받고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018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스탠튼은 올해로 뉴욕 양키스에서 6시즌째를 맞았다.
건강한 스탠튼은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커리어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2017시즌 159경기 타율 0.281, 59홈런 1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7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뉴욕 양키스 첫해였던 2018년에도 158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66, 38홈런 100타점, OPS 0.852로 준수했고, 올 시즌도 13경기 타율 0.296, 4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4로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이 문제였다. 스탠튼은 첫해 이후 단 한 번도 140경기 이상을 뛰지 못하고 있다. 마이애미 시절을 합쳐도 140경기 이상 나선 시즌은 14시즌 중 4시즌뿐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뉴욕 양키스에는 불행하게도 스탠튼의 이러한 성격(부상)의 결장은 너무 익숙해졌다"면서 화려한 부상 이력을 짚었다.
스탠튼이 뉴욕 양키스에서 와 당한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 대퇴부, 무릎, 아킬레스건 등으로 다양하다. 더 큰 문제는 그가 마이애미 시절 맺은 13년 3억 2500만 달러(약 4286억 원) 계약이 2028년 팀 옵션을 제외하고도 5년이나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제 나이도 만 33세로 노장에 속해 부상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스탠튼이 장기 이탈하는 동안 애런 저지, 프란키 코데로, 애런 힉스, 오스왈도 카브레라, 이시야 키너-팔레파로 외야를 꾸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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